금속노조 “현대차 아산공장 수영장 청소에 ‘공업용 염산’ 사용…근로자 노출”_아키네이터 플레이 포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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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하청업체 청소노동자들에게 공업용 염산을 이용해 수영장 청소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은 오늘(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엽기적인 염산청소, 노동자 시민 노출 및 반복되는 하청노동자 산재 사고 방치 대책 촉구'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청소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수영장을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에 청소노동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세제나 시중에 파는 5% 염산으로 수영장 청소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때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자, 원청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관리자가 아산공장 내에 있는 정수장에서 공업용 염산(농도 35%)을 2차례 가져와 청소에 사용하라고 했다는 주장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정지선 조합원 등은 "청소를 진행한 노동자 6명은 심각한 유해물질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마스크나 보호장구 없이 청소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심한 냄새, 증기와 연기에 무방비 노출된 채 온종일 일한 노동자들은 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제2조 6항에 따르면 농도 25% 이상의 염산은 화학사고 발생가능성이 높고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고대비물질’로 분류돼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취급해야 합니다.

금속노조 측은 "반복하는 하청노동자의 산재사고에 대해 안전대책을 등한시하는 원청 현대자동차의 오만함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대책마련 수립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노동자와 시민에게 위험을 노출한 사실 사과, 염산청소 사고 안전책임자 처벌, 안전작업 기준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 측은 "수영장을 공업용 염산으로 청소하라는 원청의 지시는 없었다"며 “현장 작업 근로자 중 한 명이 때가 제대로 닦이지 않자 해당 염산을 사용하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